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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 쉽게 치자

첫 라운딩 가기 전 골프 코스 용어 정리 가이드

by 수제꽈배기빌빌 2022. 11. 7.

목차

    골프 코스 이해하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PGA 정규 투어 "the CJ CUP"이 개최됐던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의 코스 레이아웃과 대회 우승자 중 한 명인 저스틴 토마스 선수의 시합 때 사진을 참고로 골프 코스 용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골프 코스

    골프장은 기본적으로 총 18개의 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프장 규모에 따라 27홀, 36홀이 있는 곳도 간혹 있습니다.

    18홀의 총거리는 평균적으로 6,000~7,000야드 정도입니다. (1야드는 0.912미터)

     

    클럽 나인브릿지의 총거리는 7,309야드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자 투어 프로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총거리는 약 6,500 야드 정도이고 남자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 거리는 7,500 야드 정도가 평균 수치입니다.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레이아웃
    규모 18홀(파 72, 7,309야드)

     

    골프 코스의 홀은 총 18홀이고 각 홀마다 생김새가 제각각 다르지만 그것을 이루는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러프, 벙커, 해저드, OB, 카트 도로, 그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티잉 그라운드

     

    티잉 그라운드 또는 티박스, 티라고 불리는데 모두 동일한 표현입니다.

    홀의 첫 번째 타를 치는 시작 지점을 말합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티 마커가 보입니다. 티 마커 구역 안에서만 볼을 티업하고 샷할 수 있습니다. 

    티잉 그라운드의 규정은 티 마커에서 90도로 두 클럽을 놓는다 가정했을 때 닿는 지점까지의 사각형 안에서만 칠 수 있습니다.

     

    홀 레이아웃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1번 홀

    위의 사진을 보시면 나인브릿지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블랙블루, 화이트, 옐로우레드 다섯 개의 티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블랙티는 홀과의 길이가 가장 길고 레드티는 홀과의 길이가 가장 짧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CJ CUP에서만 2017, 2019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가 티박스에서 티샷을 치기 모습입니다

     

    저스틴 토마스 티샷
    검은색 티마커가 보이는데 직선으로 가상의 레드 라인을 그었을 때 선수들은 그 안에서만 티에 볼을 올려 티샷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설명을 위해 가상의 선으로 그어놓은 레드 선을 넘어서는 티샷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 티잉 그라운드는 골프 코스마다 개수와 부르는 명칭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4명이서 라운딩을 한다 했을 때, 실력이 다 비슷한 사람끼리 플레이한다면 같은 동일한 티잉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프로 선수들이 공식 대회 때 사용하는 블랙티는 일반 아마추어들의 사용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티박스에 놓여 있는 티마커를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색깔로 표현하지만 일부 골프 코스에서는 그 지역 특색을 대표하는 물건을 티마커로 사용하기도 하고 대기업이 스폰하는 대회에서는 회사 브랜드 로고를 티마커에 담아 광고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CJ 컵에서도 하얀색 티마커에는 CJ 브랜드 로고와 검은색 티마커에는 비비고 로고가 박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티잉 그라운드는 크게 세 개로 백 티, 레귤러 티, 레이디 티처럼 간단하게 말하곤 합니다.

     

    챔피언십 티를 블랙 티라고 말하고 블랙티가 없을 경우 거리가 가장 긴 백티는 블루, 레귤러는 화이트 티 그리고 레이디 티는 레드로 표시도 합니다. 

     

    아마추어 초보 여성분들은 비거리가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비거리가 가장 짧은 레드티에서 많이 플레이해서 레이디 티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최근 아마추어 여성분들 중 어마 무시하게 시원한 장타를 뽐내는 분들이 많아 화이트 티에서도 많이 플레이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골프장마다 다양하게 티잉 그라운드를 표시하고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티에서 플레이하는 게 부상의 위험도 줄이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페어웨이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홀컵이 있는 지역) 사이에 잔디가 짧고 잘 정돈되어 있는 지역 모든 곳을 말합니다. 영어 그대로 직역을 하자면 "올바른 길, 좋은 길"인 것처럼 첫 샷을 페어웨이 지역에 올려놓아야 세컨드 샷을 편하고 쉽게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페어웨이 지역
    잔디가 고르게 정리가 잘 되어있는 클럽 나인브릿지 6번 홀

     

    클럽 나인브릿지 6번 홀의 모습인데 사진으로만 봐도 잔디가 얼마나 고르게 정돈되고 잘 깎여 있는지 느껴집니다. 

    색상으로 굳이 표현하자면 연한 녹색이 페어웨이, 그리고 그 주변을 감싸는 모든 진한 녹색 부분이 거친 잔디로 되어 있는 러프 지역입니다.

     

    페어웨이 샷
    페어웨이에서 샷을 준비하는 저스틴 토마스

     

    러프

    아주 곱게 깎여있는 페어웨이와는 달리 무성하게 길게 자란 거친 풀로 이루어진 지형입니다. 러프에 공이 빠질 경우 세컨드 샷을 정확도도 떨어지고 프로 선수들도 정말 깊은 러프를 한 번에 제대로 빠져나오는데 애를 많이 먹습니다.

    이럴 경우 소중한 타를 잃게 되는 거랑 같은 상황이므로 최대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려놓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러프 샷
    러프에서 샷을 하는 토마스

     

    벙커

     

    벙커는 크게 글라스 벙커, 페어웨이 벙커, 그린사이드 벙커, 웨이스트 벙커로 나뉩니다.

     

    글라스 벙커(GRASS BUNKER)는 러프처럼 거친 풀로 뒤덮인 깊은 웅덩이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어웨이 벙커는 선수들이 드라이버 티샷을 했을 때 볼이 가장 많이 떨어지기 쉬운 지점 근처 양쪽으로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이렇게 페어웨이 한가운데 놓아진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클럽 나인브릿지의 creek course 6 홀입니다.

     

    페어웨이 벙커
    페어웨이 한 가운데 보이는 두 개의 벙커

    위 사진을 보았을 때 드라이버 티샷으로 310 야드 ~ 325 야드를 날리는 초 장타자들에게는 벙커에 빠질 수 있어서 풀스윙의 80% 정도로 치면 안전하게 벙커 앞에 볼을 랜딩 시켜야 합니다. 

     

    골프 중계를 보다 보면 위처럼 LANDING ZONE이라고 표시되는데 이 지점에 볼을 떨어트려야 다음 세컨드 샷을 하기에 최적화된 페어웨이 지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린사이드 벙커는 말 그대로 "그린 주변"에 일부러 박아 놓은 벙커들로 온그린을 방해하고자 만든 지형물입니다.

     

    그린 주변 벙커 샷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진 볼을 그린에 올리기 위해 준비하는 토마스

     

    웨이스트 벙커는 인위적으로 만든 지형물이 아니라 골프 코스 내에서 자연 상태 그대로 있는 모래흙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일반 그라운드로 취급합니다. 

    선수들이 벙커 지역에서 샷을 할 때 보면 클럽을 절대로 모래에 닿지 않은 상태로 연습 스윙을 하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웨이스트 벙커에서는 어드레스 시 클럽도 땅에 닿을 수 있습니다.

     

    웨이스트 벙커
    어렵다고 소문난 콩가리 골프 클럽의 웨이스트 벙커들

    이 웨이스트 벙커 지역 안에 돌이나 나뭇가지, 큰 나뭇잎 등 스윙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물건들,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를 제거하고 샷을 할 수 있습니다.

     

    OB

     

    OB 지역은 안에서 볼을 플레이할 없는 금지된 구역입니다. 볼이 구역으로 빠지게 경우에는 플레이를 계속 이어서 하는 것이 아닌 방금 볼을 쳤던 위치에서 1 벌타를 받고 다시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린

     

    페어웨이의 잔디보다 더 곱고 잘 깎여진, 양탄자 위를 볼이 굴러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퍼팅을 이용해 홀 아웃하는 지형입니다. 홀에는 깃대가 꽂혀 있어서 선수들에게 홀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골프 그린 깃대 색상 의미

    그린 깃발 색깔의 의미 골프 중계방송을 보다 보면 1 라운드 때 이 홀에서 분명 핀 위치가 앞쪽이었는데 2라운드 때는 핀(=깃대) ⛳️ 위치가 변경돼 코스 공략을 다르게 한다는 중계 해설을 들어

    mojji.bravohsc.com

    일반적으로 한 홀에 그린은 하나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가끔 어떤 홀들은 두 개가 있는 것을 간 혹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더블 그린이라 부릅니다. 그린 위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더블 그린이 있는 홀
    그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더블 그린

     

    페널티 구역

     

    예전에는 해저드라는 표현을 썼지만 2019 개정된 새로운 골프 룰에 의하면 표현은 이상 쓰지 않습니다. 현재는 페널티 구역이라고 통일하여 사용합니다. 이는 후에 벌타와 관련한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PGA.com & CJ CUP Youtube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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