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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스윙 시퀀스
2022년 10월 THE CJ CUP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등극한 로리 맥길로이 선수는 PGA 통산 23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이와 동시에 세계 랭킹 1위 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부분 평균 2위 ( 321.3 yard )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그의 파워풀한 드라이버 스윙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어드레스부터 하나씩 분석해보겠습니다.
어드레스
어드레스 자세를 보면 그의 어깨 라인은 신발의 토 부분과 일직선 상에 일치하게끔 상체를 앞쪽으로 살짝 숙이고 있습니다.
드라이버 클럽을 쥔 손과 배꼽 사이에 충분히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운스윙할 때 다리가 이 공간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클럽과 서로 걸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척추각과 클럽 샤프트의 연장선을 이어보면 거의 90도를 유지하는 셋업 자세입니다. 오른쪽 어깨는 왼쪽보다 낮게 기울어져 있고 왼쪽 어깨가 아주 살짝 보일 정도로 오른쪽보다 나와 있습니다.
정면샷도 살펴봤을 때 그의 그립을 자세히 보면 골프 장갑의 로고가 그를 정면에서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 노출이 되도록 향하고 있습니다. 오른손 그립은 클럽 페이스의 방향과 일치합니다.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어드레스 셋업과 비교해보자면 가장 두드러진 큰 차이점은 로리는 골프볼의 위치를 왼발 끝 부분이 아닌 그보다 더 뒤에 위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헤드의 위치가 드라이버 헤드와 골프볼과 함께 거의 일직선상이지만 오른쪽 어깨는 기울어져 있는 셋업입니다.
테이크 어웨이
로리는 스윙의 시작 지점인 테이크 어웨이를 가장 많이 신경 쓴다고 합니다. 클럽 헤드는 손보다 밖에 위치해 놓는데 이는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키네마틱 시퀀스(운동역학적 순서)를 위한 동작입니다.
그리고 힙 로테이션은 손이 골반 위치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미니멈하게 만들어 몸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정면 카메라로 봐도 골프볼 위치가 왼쪽 뒤꿈치 쪽에 위치한 것도 아닌데 상체의 꼬임 상태를 보면 엄청난 유연성으로 상당한 로테이션이 이루어집니다. 그의 손 위치는 아직 하프스윙을 조금 벗어난 위치이지만 어깨는 이미 90도 이상 돌아가 있습니다.
웬만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아마추어는 따라 하기조차 힘든 동작이라 생각됩니다.
백스윙 탑
백스윙 탑으로 올라갈 때 하체는 지면을 단단하게 누르면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동시에 엄청난 상체 로테이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의 구겨진 셔츠에서 보이는 잔주름들이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를 보면 상하체 분리로 인해 어마어마한 저항이 발생하고 있는 게 보입니다.
이로 인해 강력한 토크, 회전력을 발생시키는 힘의 원천입니다.
리딩하는 왼팔의 각도와 클럽 페이스의 각도를 보면 거의 동일합니다.
정면 샷을 보면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볼 뒤쪽으로 이동하여 상체 회전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고 탑에 위치했을 때 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의 로테이션 반경을 보시면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듭니다.
다운스윙
다운스윙이 시작되는 순간 극도로 꼬여졌던 상체가 풀리기 시작하고 무릎은 땅에 연결되는 느낌으로 낮아지며 강하게 지면을 차올릴 준비자세를 취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항상 가슴 부분이 타깃 쪽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뒤쪽을 바라보게끔 유지해야 합니다.
상체를 확 열어버리는 순간 악성 슬라이스가 될 확률만 커집니다.
벨트의 버클이 타킥 쪽을 바라보고 있지만 상체는 여전히 뒤쪽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해야 상하체 분리로 인해 더 큰 회전력으로 파워풀한 스윙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임팩트
임팩트 순간 강하게 지면 반력을 이용하여 굽혀 있던 오른쪽 무릎이 저절로 펴지고 위쪽으로 폭발적인 파워가 생성됩니다. 클럽은 팔 안쪽으로 당기는 것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파워가 생기고 몸 로테이션에 의해서 저절로 피니쉬 자세가 만들어지게 해야 합니다.
어느 유명한 프로 골퍼를 트레이닝하는 코치가 드라이버 스윙 임팩트 때 이 오른쪽 다리가 펴지는 모션이 없이는 절대로 정확성이 높은 임팩트를 할 수 없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PGA 투어 상위 랭커들을 보면 대부분 이런 모션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재가 노력하고 연습할 때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는데 피나는 노력으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그의 열정에 감탄합니다. 내년에는 2023 the cj cup이 제주도에서 다시 열려 로리가 대회 3연패를 이루는 모습을 직접 관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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