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판델 와인 추천 특징 역사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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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판델 와인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나파 밸리를 대표하는 적포도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에 대해 알아봤는데 사실 나파 밸리에는 또 유명한 품종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오늘의 주인공 "진판델"입니다.

 

특징

진판델 이름만 들어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는데 동시에 묘한 매력을 마구마구 숨기고 있는 포도 품종입니다.

포도가 온화한 지역을 넘어 뜨거운 태양 아래 숙성이 되면 자연스럽게 당도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 진판델이 재배되는 지역도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자라는데 신기한 점은 포도송이의 각 알마다 익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알은 너무 많이 익어 말라 비틀어질 정도가 되었지만 와인 생산자들은 포도알 하나씩 수작업으로 절대 딸 수 없기에 다른 알도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몇몇 포도알들은 훨씬 많은 당도를 지니게 되고 이는 곧 와인의 알코올 함량 ABV (Alcoho by Volume)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시중에 파는 진판델 레이블을 한 번 유심히 보시면 진판델 와인은 기본 알코올 함량이 15% ~ 17% 정도로 다른 와인에 비해 알코올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주로 당도가 높은 포도 품종의 경우 알코올로 발효될 때 그만큼 많은 당분을 효모가 빨아들여 알코올 변환시키며 동시에 알코올 도수도 올라갑니다. 흔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을 마실 때 입이 마르는 현상을 우리가 잘못 표현하여 "드라이한 와인"이라고 정의 내립니다. 이는 잘못된 표현이고 드라이한 와인은 당도가 없는 와인을 뜻합니다.⎦

 

하지만 진판델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 포도송이의 각 알마다 익는 속도가 달라 발효를 끝내는 과정에서 당분이 여전히 남아있어 알코올 도수는 높지만 동시에 당도도 가진 와인을 생성해 냅니다. ➡️ 이 특성을 극대화하여 생산한 와인이 스위트 로제 SWEET ROSÉ 라고도 불리는 화이트 진판델입니다.

 

다른 와인과 다르게 진판델 와인을 설명할 때는 수확할 때 당도 BRIX 가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쉬운 예를 들어 호주의 대표 품종인 쉬라즈 품종은 남반구 호주의 뜨거운 태양 아래 자라다 보니 포도 껍질도 두껍고 당도도 많은 편이지만 굉장히 드라이한 와인에 속하는 점이 진판델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핸즈 쉬라즈 와인 호주 대표 와이너리 역사 라인업

✅ 진판델 품종의 포도송이를 보시면 한 송이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하지만 진판델의 특이한 점은 껍질은 얇지만 포도알 자체가 작아서 탄닌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1️⃣ 중간 정도의 당도

2️⃣ 거의 풀 바디감 

3️⃣ 강한 탄닌

4️⃣ 산미는 약한 편

5️⃣ 알코올이 15% 이상이 대부분

6️⃣ 아로마 : 묵직하고 강력하지만 풍미있는 과실향 ( 블랙 베리, 딸기 ), 자두 과일 잼 향, 시나몬, 달달한 담배향

 

역사

진판델은 "미국의 포도"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 포도의 기원은 크로아티아에서 왔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들어온 것은 1800년대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유래된 것으로 밝혀지기 전까지 이탈리아 포도 품종 프리미티보과 굉장히 비슷해 프리미티보에서 유래된 포도라고 오랜 시간 믿어져 왔습니다. Primitivo는 라틴어로는 Primativus, 고대 이탈리아 언어로는 primaticcio 에서 유래되었는데 두 단어 모두 "빨리 익는, 첫번 째로 익는"를 의미합니다. 

 

미국에서 진판델 데이는 11월 셋째 주 수요일인데 추수감사절이 11월 넷째 주 목요일과 가까운 탓에 주로 칠면조 요리와도 함께 마리아주 된다고 합니다.

와인 추천 

진판델의 강렬하고 풍미로운 과실 향 때문에 특히 BBQ 요리와 잘 어울리므로 스테이크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올해 연말 파티 때 스테이크 또는 삼겹살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진판델 와인을 추천해봅니다. 

 

✅ 페이라노 에스테이트 올드 바인 진판델

3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처음 진판델을 시도해보기 좋은 와인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캘리포니아 로디(Lodi) 지역의 페이라노 에스테이트에서 포도로 양조된 와인은 붉은 과실 향이 풍부하고 다양하게 느껴지면서 화려한 꽃 향, 그리고 은은하게 밴 오크향이 매력적입니다.

비비노에서는 평균 평점 4.0을 받아 대중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2018, 2019 빈티지는 4.1점 입니다. 이 페이라노 에스테이트의 큰 특징은 120년이 넘는 포도 나무에서 소량 재배된 포도만을 사용하기에 고품질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1️⃣ 풀바디감

2️⃣ 적절한 탄닌

3️⃣ 중간 당도

4️⃣ 약한 산도

 

아로마 : 검은 과일(블랙베리, 블루베리, 자두), 붉은 과일(체리, 라즈베리, 딸기), 가죽향, 오크향, 바닐라향

 

✅ 풀바디감이지만 적절한 탄닌과 산미가 뒤를 받쳐줘서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