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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빈티지 차트
와인을 고르기 전, 본인에게 가장 잘 맞았던 포도 품종을 고르게 되고 조금씩 더 공부하게 되면 포도 재배 지역, 떼루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이후에는 이제 빈티지까지 신경 쓰게 됩니다.
비비노 웹사이트 등에서 분명히 점수도 높고 평도 좋아서 샀는데 이상하게도 와인의 맛이 달랐던 경험을 하신 적도 있을텐데 이게 바로 포도 빈티지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와인 구입 또는 마시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차트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빈티지
우선 빈티지란, 와인의 재료인 포도가 수확된 년도입니다.
신세계보다는 구세계 유럽의 와인들이 유독 이 빈티지를 중요시 여깁니다. 그 이유는 그해 포도 작황 컨디션에 따라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보르도 와인은 마을 단위에 따라서도 각각 다른 빈티지 점수를 받을 정도입니다.
흔히 와인 카페 등에서 사람들이 "망빈"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쉽게 말해 망한 빈티지=포도 작황이 좋지 않았던 해를 비꼬듯이 표현한 것입니다.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고가 망빈보다는 저가 굿빈이 낫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어느 시기에는 정말 포도 작황이 좋지 않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빈티지 차트
그럼 이 빈티지 차트는 수확된 년도의 포도에 대한 점수를 말해줍니다.
이 점수는 해당 생산연도 포도에 대한 점수이지 와인 자체에 대한 점수가 아니므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로 저명한 와인 전문 평가 기관이나 와인 전문 평론가들이 해당 연도에 수확된 포도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수집하여 점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2013년도에 보르도에서 수확된 포도가 망빈이라는 글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WINE ENTHUSIAST에서 발간한 빈티지 차트를 보면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낮은 점수를 보입니다.
화이트 포도 품종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지만 적포도 품종은 다른 년도에 비해 많게는 9점~10점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빈티지 차트를 확인할 수 있는 저명한 웹사이트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WInespectator
2️⃣ Wineenthusiast
3️⃣ Robert Parker
이 아저씨 말 한마디에 와인 가격이 로켓처럼 솟구치기도 하는데 다른 사이트에 비해 정말 세세하게도 구분해 놓았습니다.
숙성 레벨에 따라 7가지로 매우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2013년도 보르도 빈티지를 확인해보시면, 세계 최고급 와인이 생산되는 마고, 포메롤은 80C, 81C 점수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와인 고를 때 중요했던 포도 품종에 이어 빈티지 확인하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지난번 제가 마셨던 이니스프리 조셉 펠프스 2018 빈티지는 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별로였는지 이번 차트를 찾아보고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세 사이트 모두 아직 숙성이 되지 않았고 홀드 할 때이다라고 평가해 주고 있습니다.
이 와인 빈티지 차트에 대해서 알고 난 뒤 이니스프리를 한 병 더 구매하여 다음에는 몇 년 후에 마셔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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