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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쉬라즈 와인

어느덧 2022년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연말 가족, 친구, 지인들과 파티를 계획하신 분들에게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호주 와인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특별히 파티 때 스테이크를 메인 디쉬로 계획 중이시라면 더 적극 추천합니다.

 

쉬라즈 특징

연말 파티 장소에서 와인을 따라주기 전 "알고 마시면 더 맛있기에" 가볍게 와인에 대해 소개도 해줄 수 있게 아주 간략하게 호주 쉬라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 남호주에서 생산되는 쉬라즈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남반구의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날씨를 버터기 위해 포도의 껍질은 굉장히 두껍습니다. 포도 껍질이 두꺼울수록 껍질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와인의 타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 서늘한 기후보다 따뜻한 기후에서 오래 무르익는 포도 품종들은 당도가 높습니다. 이 당도가 높을수록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높아집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으면 일반적으로 바디감이 더 무겁게 느껴져 풀바디라고 흔히들 표현합니다. 

 

① 아주 파워풀한 검은 과실 향

(블루베리, 블랙베리, 블랙체리 등)

② 아주 무거운 풀바디감

(목 넘김이 무겁다.)

③ 후추향

④ 유칼립투스 향

⑤ 강한 탄닌

 

이 5가지를 남호주에서 생산된 와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연말 바베큐와 스테이크 요리에 어울리는 쉬라즈 와인을 아래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쉬라즈 포도 품종은 프랑스 론 지역이 고향인데 이곳에서는 시라라고 부릅니다. 시라 포도 품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프랑스 레드 와인 까베르네 소비뇽 피노누아 메를로 시라 포도 품종 정리

 

투핸즈 와인 추천

1️⃣ 투핸즈 벨라스 가든 쉬라즈

 

투핸즈는 쉬라즈로 유명한 호주 와인 생산 지역 중에서도 빼어난 쉬라즈를 생산하는 지역을 선별하여 떼루아(그 지역의 특성)를 대표하는 와인을 만들어냈습니다.

 

와인 레이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벨라스 가든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이며 최고급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바로사 벨리에서 생산된 와인입니다.

 

Bella가 궁금하실 텐데 두 명의 설립자 중 리처드 밑츠의 첫째 딸이 바로 Bella입니다. 이처럼 투핸즈의 가든 시리즈는 가족들의 이름을 붙여 와인 이름을 정하고 아래에는 와인이 생산된 지역명을 적어놓았습니다.

바로사 밸리의 붉은 토양

2014 Bella's Garden Barossa Valley 빨간색으로 적힌 있는 이유는 바로사 밸리 서쪽 지역의 붉은색 토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름을 그 지역의 특성에 맞춰 섬세하게도 표현했습니다. 

✅ 테이스팅 노트

 

① 풀 바디감

② 당도는 거의 없음

(①과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포도즙이 와인으로 만들어져 가는 변환 단계에서 발효될 때 효모가 포도즙 내의 당을 먹습니다. 이때 알코올이 생성되는 것인데 효모가 당을 다 빨아들일 때까지 발효를 시킬 경우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 집니다. 알코올 농도가 높을수록 풀 바디감)

③ 중간 산미

④ 아로마 : 마른 허브향 , 상쾌하고 톡 쏘는듯한 후추향, 자두, 블랙 커런트, 베리 과일 잼 향, 제비꽃 향, 바닐라향, 오크향(프랑스산 오크통에 숙성했기 때문)

⑤ 와인 컬러 : 뚫을 수 없는 진한 검은색이라고 공홈에서 표현하는데 정말 매우 진한 버건디 색?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 프랑스산 오크통에 18개월간 숙성을 시킵니다. (15%는 새 오크통에 나머지는 1~6년 정도 오래된 오크통에 숙성)

투핸즈 쉬라즈 와인 호주 대표 와이너리 역사 라인업

✅개인적인 평가

남호주에서 생산된 쉬라즈 와인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타닌이 꽤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1시간 정도 브리딩해놓고 마시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스테이크와 페어링 했을 때 정말 훌륭한 조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2020 빈티지를 사도 20년 넘게 숙성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데 이번 기회에 저의 호주 쉬라즈 최애 투핸즈 벨라스 가든 바로사 밸리 두 병 구매해서 한 병은 10년 뒤쯤 마셔봐야겠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