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그린 깃대 색상 의미

그린 깃발 색깔의 의미

골프 중계방송을 보다 보면 1 라운드 때 이 홀에서 분명 핀 위치가 앞쪽이었는데 2라운드 때는 핀(=깃대) ⛳️ 위치가 변경돼 코스 공략을 다르게 한다는 중계 해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제는 분명히 하얀색 깃발이었는데 오늘은 같은 홀에서 핀(=깃발) 위치도 변경되고 깃발 색상도 노란색으로 변경되고 헷갈리실 텐데 오늘 완벽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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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 대회가 오늘 막을 내렸는데 호주 출신 카메론 스미스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로열 퀸스랜드 골프 클럽에서 대회가 열렸는데 난이도가 높아 보였던 11번 홀을 예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1번 홀 레이아웃

➊ 1라운드 때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이민우 선수의 11번 홀 장면을 보시면 홀의 위치가 그린 정중앙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때 깃대, 핀의 색깔은 하얀색입니다.

➋ 2라운드 때 아담 스캇의 11번 홀 플레이 장면을 보시면 홀의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바라보았을 때 그린 좌측으로 홀컵이 이동했습니다. 

이때의 깃대의 색상은 노란색입니다.

➌ 파이널 라운드 11번 홀에서는 카메론 스미스가 그린 오른쪽으로 이동한 홀컵에 퍼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때 깃대의 색상은 하얀색입니다. 

매 라운드마다 홀컵의 위치가 변경되면서 깃대의 색상도 함께 조금씩 변화가 생긴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뀐 홀컵의 위치 ➊➋➌을 11번 홀 그린 레이아웃에 표시해보겠습니다.

그린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더블 그린으로 설계된 홀이 아닐 경우 대회 때 이렇게 라운드마다 홀의 위치를 바꿉니다.

바뀐 홀컵 위치에 따라 그린의 경사도가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은 다른 그린 공략법을 찾게 되고 경기를 더욱 흥민진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때 바뀐 홀컵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기 위해 색상이 다른 깃발을 꽂아두기도 하는 것입니다.

대회 주최 측의 재량에 따라 핀을 모두 같은 색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시 ) 지난 10월 the CJ cup에서는 모든 홀컵에 형광 노랑의 깃발에 the CJ라고 적혀 있는 깃대가 꽂혀 있었습니다.

세 가지 깃발 색상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① 그린 앞쪽에 홀컵이 위치해 있는 경우

- 앞핀(프런트 핀) 빨간색 깃발(깃대)

② 그린 중간 쪽 - 중핀, 중간 핀 (미드 핀) 하얀색 깃대

③ 그린 뒤쪽 - 뒷핀(백핀) - 파란색 깃대

 

아마추어들이 라운딩 나갔을 때는 캐디 언니들이 친절하게 핀의 위치와 거리를 알려주시니 신경 쓸 일은 크게 없지만 알고 보면 더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 상식입니다.

 

만약 라운딩 갔을 때 빨간색 핀이 꽂혀 있는 것을 본다면 ❓❓

(원래 중간 핀의 위치가 150yd라는 가정하) 평소보다 5~10야드 덜 나가는 클럽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인 그린 공략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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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그린 위 퍼팅 시 깃발을 쳤을 때는 페널티가 주어졌지만 2019년 미국과 영국 골프협회가 규칙을 변경합니다.

 

그 이유는 경기 진행 속도를 스피드 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는 명목 하에 큰 결정이었지만 한동안 프로 선수들이 깃대를 꽂고 퍼팅을 하다가 나중에는 예전처럼 다시 뽑고 퍼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퍼팅 시 깃대에 맞고 나오는 경우도 빈번했고 과학적으로도 깃대가 없을 경우 퍼팅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딩 갔을 때는 캐디분이 매홀마다 깃대를 들었다가 놓았다가 하는 수고로움을 조금은 덜어드리고 빠른 경기 진행이 가능하기에 긍정적인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사진 출처 : DP WORLD TOUR, The CJ CUP